1957년에 인삼 사포닌이 인삼의 주요 유효성분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인삼 성분의 약리작용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어 드디어 1969년에 인삼의 약효가 생체의 비특이적 저향성을 증가시켜 주는 작용(Adaptogenin activity)을 한다고 밝혀내기에

이르렀다. 이는 한방의학에서 말하여 온 ‘상약(上藥)’이라는 개년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며, 인삼의 약리연구가 세계인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인삼의 대표적 성분인 사포닌은 수용액에서 비누처럼 미세한 거품을 내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식물의 사포닌과 구별하여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라고 부른다. 흔히 인삼의 사포닌 함량이 인삼의 약리작용을 경정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어느 정도

사포닌 함량을 보유한 인삼 중에서는 사포닌의 구성 성분이 더 중요하다.

인삼에는 수십 가지의 사포닌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외국삼에 비해 고려인삼은 훨씬 많은 종류의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고려인삼은 중추신경 억제 작용을 하는 프로토파낙사디올(protopanaxadiol : PPD)계와 중추신경 흥분작용을 하는 프로토파낙사트리오(protopanaxadiol : PPT)

계 사포닌을 공유하고 있고 그 PPD/PPT비율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우리몸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반면, 외국삼은 특정 사포닌(2~3종)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여, 심한 편중 분포를 보이고 있어 그 효능이 고려인삼에 미치지 못한다.

한편 같은 인삼 종인 고려인삼과 중국산, 일본산 인삼의 사포닌 함량비교에서도 고려홍삼이 일본홍삼, 중국홍삼 보다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17종의 ginsenoside 분석결과 : 고려홍삼 2.40%, 일본홍삼 1.55%, 중국홍삼 1.49%)

또한 사포닌 이외 약리활성 성분으로서 암면역 증각효과를 보이는 산성다당체 성분도 고려인삼 3.2%, 고려홍삼 7.5%, 화기삼 2,1%, 전칠삼 2.3%로 나타났다.

현재가지 밝혀진 사포닌의 약리작용은 노화방지, 암세포 억제작용을 비롯하여 최근 항치매, 항에이즈(AIDS), 항조류독감 등 새로운 질병들이 발견될 때마다

그 질병들에 대한 사포닌의 효과도 새롭게 드러나고 있어 사포닌의 효능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고려인삼은 사포닌 성분의 종류와 구성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