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그 이름부터가 그러하듯이 생김새가 사람의 모습을 닮았고, 인삼의 효능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으뜸 약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 인삼은 ‘인류의 영약’, ‘신비의 약초’로 수많은 한약재 중에서 가장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소중한 인삼이 이 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천오백년 전이다. 인삼전설에 전해지는 대로 백재시대에 강처사라는 가난한 선비의 간절한 기도로 얻어진 것이 바로 고려인삼이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할 바를 다하고도 소망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이를 포기하지 아니하고 그보다 더한 정성으로 하늘의 도움을 청하는 간절한 마음은 아름답다.
신은 지극한 효성을 지닌 강처사에게 직접 효생의 선물을 내려주었다.그러나 신이 준 것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깨우침이었다. 신은 진악산 벼랑에 자라고 있는 풀 한 포기가 신비의 약초임을 깨우쳐 주었고, 강처사는 그것으로 어머니의 병을 고치고 더 나아가 거기에서 얻은 열매로 인삼을 재배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원하게 된다. 그것은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다듯하고도 거룩한 사람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렇게 인삼의 재배가 시작된 마을이름을 ‘개안’이라고 한다. 이것은 신비한 풀을 발견했다는 뜻도 있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생명과 인류애에 대한 ‘눈뜸’의 의미가 담겨있다.
출처: 금홍 www.geumh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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